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맨유 크리스탈팰리스에 완패...선수보강 시급

by 곰도리아 2020. 9. 20.
반응형

한국시간 20일 01시 30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맨유는 부진한 경기력 끝에 3-1로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시즌 시작 전 UEFA 네이션스리그에 차출된 그린우드의 일탈 행동과 그리스에서 경찰 폭행 문제에 연루된 '주장' 매과이어 등으로 선수단 내 잡음이 발생했던 맨유다. 이런저런 구설수에 시달린 맨유는 지난 12일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친선경기에서도 1-0 패배하며 우려를 낳았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려는 맨유의 바람과 달리 경기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좌측면으로 깊숙하게 연결된 볼이 그대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린델로프의 몸싸움을 이겨낸 슐루프가 크로스를 건넸고, 침투하는 타운센드가 구석을 노린 슈팅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뜻밖의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점유율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공세를 퍼부었다. 루크 쇼와 포수 멘사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는 가운데 맨유는 측면 위주의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백4를 바탕으로 두 줄 수비에 나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1명 전원이 하프라인 밑에 머물며 좁은 간격을 유지한 채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
 
맨유는 지난 시즌 하반기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우승을 노렸던 유로파리그에서 세비야에게 탈락하는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 역시 비슷했다. 
 
첫 번째로 중앙 수비수 매과이어의 파트너 문제다. 지난 시즌 합류한 매과이어와 함께 맨유는 어느 정도 수비적 안정감을 찾았지만 매과이어의 파트너에 대해선 늘  물음표가 붙었다. 에릭 바이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 자체를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린델로프는 더 큰 목표를 좇는 맨유의 수준엔 다소 부족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개의 실점을 허용한 것은 치명적이다. 오늘 선발 출전한 린델로프는 많은 실점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중앙 수비 포지션의 보강은 필수적인 부분이었지만, 최근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맺어 영입 가능성이 떨어지는 우파메카노 외에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남은 이적시장 기간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다.

반응형

댓글